KIA 양현종의 세 번째 FA 협상이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37세 베테랑 좌완과 구단의 협상 현황, 김광현 2년 36억 계약을 기준으로 한 예상 금액, FA 시장 분석을 정리했습니다. 프로야구 팬 필독!
2025년 11월 30일 기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프랜차이즈 스타 양현종(37세)의 FA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18년 한 팀 생활을 이어온 베테랑 좌완의 세 번째 FA, 과연 어떻게 마무리될까요?
협상 현황, 마지막 단계 진입
11월 30일 양현종과 장정석 단장이 저녁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눴습니다. 에이전트 측은 구단에서 홀대하는 느낌 없이 1순위로 생각해주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현재는 약간의 의견차를 조율하는 마지막 단계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곧 계약 발표가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11월 24일 새 단장으로 장정석 전 해설위원이 선임되며 협상에 탄력이 붙었습니다.
⚾ 양현종의 가치, 숫자로 보는 현실
올 시즌 양현종은 30경기에 나서 7승 9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하며 규정이닝 충족 투수 중 최하위에 그쳤습니다. 2012년 이후 처음으로 5점대 ERA를 기록하며 에이징 커브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입니다.
하지만 153이닝을 소화하며 매년 부상없이 150이닝 이상 던진다는 장점이 있고, 2025년 규정이닝을 달성한 토종 선발 투수가 양현종 한 명뿐이라는 점에서 팀에 꼭 필요한 선수입니다.
계약 기준점은 김광현
동갑내기 SSG 김광현이 2025 시즌 도중 2년 36억 원 규모의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하면서, 양현종의 계약도 이를 기준으로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C등급 FA인 양현종을 영입하려면 다른 팀은 전년도 연봉 5억원의 150%인 7억5천만원만 보상하면 됩니다. 하지만 양현종은 기아와 먼저 협상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이적 가능성은 낮습니다.
⚾ 기아의 고민, 복잡한 상황
KIA는 올 겨울 FA 시장에서 6명의 선수가 자격을 얻었습니다. 박찬호는 두산으로, 한승택은 KT로 이미 떠났고, 이준영은 3년 최대 12억원에 잔류했습니다.
이제 협상 테이블에는 최형우, 양현종, 조상우만이 남았습니다. 특히 최형우는 삼성과 경쟁이 붙어 있고, 구단은 '오버페이 지양' 방침을 유지하고 있어 협상이 복잡한 상황입니다.
200승을 향한 여정
양현종은 현재 KBO 통산 186승으로, 200승이라는 대기록까지 14승이 남았습니다. 목표로 하는 KBO 통산 200승과 최다 이닝 등의 마일스톤 달성을 위한 계약 보장 기간이 중요한 화두가 될 전망입니다.
과거 양현종은 홈 디스카운트로 유명합니다. 2017년 FA 때는 1년 22.5억원에 잔류했고, 2021년에는 4년 최대 103억원에 계약했습니다. 이번에도 팀 사정을 고려한 합리적인 계약이 예상됩니다.
⚾ 윈윈 계약 기대
감독과 단장이 공석이었던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KIA와 가장 먼저 협상하겠다는 양현종의 의지는 팬들에게 큰 감동을 줬습니다.
현재 의견차를 조율하는 마지막 단계라는 소식이 들리는 만큼, 12월 초에는 좋은 소식이 들려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18년을 함께한 선수와 구단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윈윈 계약이 성사되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