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계주 경기에서 발생,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대한민국은 준결승에서 미국 선수와 충돌하여 넘어지는 불운 끝에 최종 6위로 경기를 마쳤다

쇼트트랙 혼성계주 준결승을 지켜보다가 우리 김길리 선수가 미국 선수와 부딪혀 펜스로 강하게 튕겨 나가는 모습을 보고 나지막이 비명을 질렀답니다. 대한민국 쇼트트랙의 현재이자 미래로 불리는 김길리 선수가 갈비뼈 부근을 부여잡고 고통스러워하는 장면은 정말 눈 뜨고 보기 힘들 정도였어요. 밤잠 설친 팬분들이 참 많으실 것 같은데, 다행히 현지에서 안도의 한숨을 내쉴만한 소식이 도착했습니다. 김길리 선수의 현재 몸 상태와 당시 긴박했던 현장 뒷이야기를 전문 스토리텔러로서 아주 자세하고 따뜻하게 전해드릴게요.

천만다행이라는 말밖엔... 길리 선수의 뜨거운 투혼과 검사 결과
경기 직후 빙판 위에 쓰러진 김길리 선수의 모습은 그야말로 비상사태였습니다. 중계 화면 속에서 갈비뼈 통증을 호소하며 한참을 일어나지 못하는 모습에 '혹시 큰 부상은 아닐까' 하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죠. 하지만 현지 정밀 검사 결과, 우리 모두가 우려했던 골절이나 내부 장기 손상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최종 진단명은 '찰과상 및 타박상'으로, 팔 전면부가 얼음판에 강하게 긁히며 출혈이 발생하고 손 부위가 부어오르긴 했지만 뼈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천만다행인 소식입니다. 대표팀 관계자와 감독님 역시 "선수가 통증은 느끼고 있지만 남은 경기 일정을 소화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사실 이번 사고에서 가장 감동적이었던 것은 김길리 선수의 믿기지 않는 투혼이었습니다. 팔에 피가 흐르고 숨이 턱 막히는 고통 속에서도 그녀는 오직 팀을 위해 끝까지 손을 뻗어 최민정 선수와 터치를 이어갔습니다. "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른 곳이 아플 수도 있다"며 걱정하던 김민정 코치의 말처럼, 김길리 선수는 자신의 몸보다 팀의 완주를 먼저 생각했던 것이죠.
현재 선수촌 의료진의 집중적인 케어를 받으며 회복 중인 김길리 선수는 "피가 철철 난 것은 아니니 걱정하지 마시라"며 오히려 미소로 팬들을 안심시키는 대인배적인 면모를 보였습니다.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 동료를 향해 손을 뻗던 그 간절한 모습은 메달보다 더 값진 올림픽 정신 그 자체였습니다.


왜 어드밴스가 아닐까? 전문가 아폴로 안톤 오노가 본 그날의 '말랑한 얼음'
많은 팬이 "우리가 명백한 피해자인데 왜 어드밴스를 받지 못했나"라며 아쉬워하셨을 텐데요. 당시 김민정 코치는 ISU 규정 제123조에 명시된 소청 절차에 따라 100스위스프랑(약 19만 원)에 해당하는 현금을 손에 들고 심판진에게 달려갔습니다. 코치진은 충돌 당시 김길리 선수가 미국 선수와 동일선상에 있었다고 판단해 강력히 항의했죠. 하지만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 결과 한국 팀의 위치를 3위로 확정 지으며 소청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ISU 규정상 어드밴스 구제를 받으려면 충돌 시점에 결승 진출권인 1위 혹은 2위로 달리고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는데, 심판진은 아주 미세한 차이로 우리가 3위였다고 본 것입니다. 오심이라기보다는 규정의 벽에 부딪힌 정말 운이 없는 상황이었던 셈이죠.
기술적인 분석을 더해보자면, 미국 쇼트트랙의 전설 아폴로 안톤 오노는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미국의 커린 스토더드 선수가 '너무 서둘렀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오노의 분석에 따르면 스토더드는 오른팔을 크게 휘두르는 습관이 있는데, 올림픽이라는 압박감 속에서 너무 일찍 스피드를 내다보니 상체가 흔들리며 균형을 잃었다는 것이죠. 여기에 경기장의 '말랑말랑한 빙질'도 한몫했습니다.
피겨스케이팅과 경기장을 공유하다 보니 피겨용 소프트 아이스를 유지하기 위해 온도를 높였고, 관중의 열기와 조명 때문에 잠보니(빙면 정리 차량)가 뿌린 물기가 평소보다 오래 남아 있었다고 해요. 결국 무른 얼음이 스케이트 날을 제대로 잡아주지 못하면서 스토더드가 미끄러졌고, 그 결과 뒤따르던 김길리 선수가 피할 틈도 없이 정면충돌하게 된 것입니다.

상대를 품은 진정한 챔피언, 다시 뛰는 500m와 1000m 레이스
사고 이후 미국의 커린 스토더드 선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의도치 않은 사고였으며, 나로 인해 피해를 본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사실 국내 일부 팬들의 거센 비난에 댓글 창을 닫기도 했던 그녀였기에 이번 사과는 꽤 간절해 보였는데요. 이에 대해 우리 김길리 선수는 인터뷰에서 "쇼트트랙은 워낙 변수가 많은 종목이라 충분히 이해한다. 이런 상황은 익숙하다"라며 놀라운 포용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과거 평창 올림픽 당시 킴 부탱 선수가 겪었던 사이버 테러와 그로 인한 트라우마를 떠올려보면, 김길리 선수의 이런 성숙한 대응은 종목의 문화를 한 단계 높이는 품격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제 아쉬운 마음은 훌훌 털어버리고 다시 출발선에 서야 할 시간입니다. 큰 부상을 피한 김길리 선수는 곧바로 훈련을 재개하며 컨디션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운명의 메달 레이스는 오는 13일(한국 시간) 새벽부터 시작됩니다. 최민정, 김길리 선수가 출격하는 여자 500m와 임종언, 황대헌 선수가 나서는 남자 1000m 준준결승부터 결승전이 줄지어 예고되어 있죠. 특히 김길리 선수는 이번 사고를 겪으며 더욱 단단해진 마음으로 개인전 메달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빙판 위에서 입은 상처가 흉터가 아닌 훈장이 되어 그녀의 목에 빛나는 메달로 돌아올 수 있도록, 우리 팬들이 끝까지 따뜻한 응원의 에너지를 보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스포츠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과정이 우리에게 더 큰 울림을 줍니다. 아픔을 딛고 다시 스케이트 끈을 조여 맨 김길리 선수가 남은 경기에서 환하게 웃으며 레이스를 마칠 수 있기를 한마음으로 응원합니다. 여러분은 어제 김길리 선수의 투혼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이제 다시 은빛 빙판 위에 설 우리 선수들에게 힘이 되는 따뜻한 한마디를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