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야구팬 여러분!
올 시즌 9위라는 뼈아픈 성적으로 마무리한 두산 베어스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화끈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18일부터 28일까지 단 열흘 만에 무려 4명의 FA 선수와 계약하며 총 186억 원을 투자했는데요, 김원형 신임 감독 체제 첫해를 맞아 강력한 반등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4시즌은 두산에게 참으로 힘든 한 해였습니다. 개막 전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시즌 내내 부진을 면치 못했고, 결국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9위라는 최하위권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팬들의 실망이 컸던 만큼, 이번 오프시즌 보강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습니다.

두산의 FA 계약 현황
1️⃣ 박찬호 (외부 영입)
- 계약 조건: 4년 최대 80억 원
- 세부 내역: 계약금 50억 원 + 연봉 28억 원 + 인센티브 2억 원
- 전 소속팀: KIA 타이거즈
- 의미: 이번 FA 시장의 1호 계약이자, 두산이 오랫동안 고민해온 유격수 포지션 강화
박찬호는 KIA에서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탄탄한 수비력과 안정적인 타격을 보여준 선수입니다. 특히 수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김재호 은퇴 후 공백이 컸던 두산 내야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좌타자라는 점도 두산 타선의 밸런스를 맞추는 데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2️⃣ 조수행 (내부 잔류)
- 계약 조건: 4년 최대 16억 원
- 세부 내역: 계약금 6억 원 + 연봉 8억 원 + 인센티브 2억 원
- 특징: 2024시즌 도루왕(64도루) 출신, 팀의 스피드를 책임질 선수
조수행은 올 시즌 KBO 도루왕에 오르며 스피드 야구의 진수를 보여줬습니다. 64개의 도루는 리그 최다 기록으로, 상대 투수와 포수에게 끊임없는 부담을 주는 선수입니다. 수비에서도 넓은 수비 범위로 중견수 자리를 지켜왔으며, 테이블 세터로서의 역할도 훌륭합니다.


3️⃣ 이영하 (내부 잔류)
- 계약 조건: 4년 최대 52억 원
- 세부 내역: 계약금 23억 원 + 연봉 23억 원 + 인센티브 6억 원
- 역할: 선발과 불펜 모두 소화 가능한 멀티형 투수
이영하는 팀이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마운드에 오르는 헌신적인 선수입니다. 선발 투수로 시작해 중간 계투, 마무리까지 소화하며 팀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습니다. 특히 올 시즌에는 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이런 유틸리티 투수는 시즌 중 부상이나 부진으로 공백이 생길 때 그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합니다.
4️⃣ 최원준 (내부 잔류)
- 계약 조건: 4년 최대 38억 원
- 세부 내역: 계약금 18억 원 + 연봉 16억 원 + 인센티브 4억 원
- 경력: 통산 238경기 출전, 44승 45패, 평균자책점 4.28
최원준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내는 선수입니다.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불펜의 부담을 줄여주는 이닝 이터로서의 가치가 큽니다. 베테랑으로서 젊은 투수들에게 멘토 역할도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 두산의 전략적 움직임
이번 FA 계약의 핵심은 '공격적 보강'과 '전력 누수 방지'의 조화입니다.
전력 보강 측면에서는 박찬호 영입이 가장 주목됩니다. 김재호 은퇴 이후 고민이었던 주전 유격수 자리를 정상급 수비력과 안정적인 타격을 겸비한 박찬호로 해결했습니다. 내야 수비의 중심축이 확실해지면서 투수들도 더욱 안정적으로 공을 던질 수 있게 됐습니다.
전력 누수 방지로는 내부 FA 3명(조수행, 이영하, 최원준)을 모두 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특히 이영하와 최원준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팀을 위해 헌신했던 선수들로, 이들의 노고에 대한 확실한 보상이기도 합니다. 조수행은 팀의 스피드를 상징하는 선수로, 그가 빠진 공격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 역대 최대 투자 기록
이번 186억 원 투자는 두산 구단 한 시즌 최대 FA 지출 신기록입니다.
- 1위: 2024년 오프시즌 186억 원 (박찬호, 조수행, 이영하, 최원준)
- 2위: 2021년 오프시즌 176억 원 (허경민, 정수빈)
- 3위: 2023년 오프시즌 152억 원 (양의지)
이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구단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9위라는 성적에 안주하지 않고, 과감한 투자로 재도약을 꿈꾸겠다는 메시지입니다.

💪 김원형 감독과 함께하는 새로운 시작
김원형 신임 감독은 선수 시절 두산의 전설로 통했던 인물입니다. 은퇴 후 코치 생활을 거쳐 감독으로 돌아온 만큼, 두산 DNA를 가장 잘 이해하는 지도자입니다. 선수들과의 소통을 중시하고, 공격적인 야구를 추구하는 그의 스타일이 이번 보강 선수들과 어우러지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조수행의 스피드, 박찬호의 안정감, 그리고 투수진의 두께까지 갖춰지면서 김원형 호가 추구하는 야구를 펼칠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현재 두산은 외부 FA를 최대 3명까지 영입할 수 있는데, 박찬호만 영입한 상태라 2명 더 영입이 가능합니다. 구단의 이런 적극적인 모습을 보면 추가 영입 가능성도 열려있어 보입니다.
특히 선발 투수 보강이나 중거리 장타력을 갖춘 타자 영입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아직 FA 시장에는 매력적인 선수들이 남아있는 만큼, 두산의 추가 행보가 주목됩니다.
김원형 감독 체제 첫 해, 과연 두산이 어떤 모습으로 거듭날지 기대가 됩니다! 186억 원의 투자가 헛되지 않도록, 2025시즌 두산의 부활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