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22일 코스피가 역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했습니다. 70년 한국 증시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진 순간, 반도체 호황과 정부 정책이 만들어낸 기적 같은 상승의 비밀을 알아봅니다.

코스피 5000 돌파, 70년 꿈이 현실로
2026년 1월 22일 오늘, 한국 증시에 역사적인 순간이 찾아왔어요. 코스피가 장중 5000선을 넘어섰어요. 아침 9시 개장과 동시에 지수는 쭉쭉 올라 5000이라는 숫자를 찍었죠. 뉴스를 보니 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환호성을 지르더라고요.
사실 '코스피 5000'은 오랫동안 꿈의 지수로만 여겨졌어요. 1956년 3월 3일 12개 상장사로 시작한 한국 증시는 70년 가까운 세월을 거치며 많은 위기를 극복했어요.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까지... 힘든 시기마다 증시는 흔들렸지만, 결국 다시 일어섰죠.
코스피는 1983년에 지정된 이후, 1989년 3월에 처음으로 1000포인트를 넘었어요. 그리고 2007년 2000선, 2021년 3000선을 차례로 돌파했고요. 지난해 10월 4000선을 넘은 지 단 87일 만에 5000선을 달성한 거예요. 정말 놀라운 속도죠?

반도체가 끌어올린 증시 상승
그럼 대체 뭐가 이렇게 주가를 올린 걸까요? 코스피가 3000에서 5000으로 올라오는 동안 시가총액 증가분의 약 56%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회사가 차지했어요. 진짜 엄청난 영향력이에요.
AI 산업이 확대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거든요. 챗GPT 같은 AI 서비스를 돌리려면 어마어마한 컴퓨팅 파워가 필요한데, 그걸 위해서는 고성능 반도체가 필수예요.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들이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니까 실적이 쭉쭉 올라간 거죠.
미래에셋증권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덕분에 반도체 업종 영업이익이 2025년 82조원에서 2026년 148조원으로 80% 넘게 증가할 전망이래요.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어나는 거예요! 이 정도면 코스피가 5000을 돌파할 만도 하죠.
지금 삼성전자 주가는 15만원대, SK하이닉스는 76만원대를 기록하고 있어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힘들었던 가격이에요. ETF 시장도 300조원 규모로 성장하면서 증시를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이 됐어요. 개인투자자들이 안전하게 분산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늘어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증시에 참여하게 된 거죠.

정부 정책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반도체만으로 설명이 다 되는 건 아니에요. 더불어민주당은 코스피 5000 돌파에 대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자본시장을 정상화하는 과정이라고 평가했어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뭐냐고요? 우리나라 기업들이 실력은 좋은데 주가가 다른 나라에 비해 너무 낮게 평가받는 현상을 말해요. 지배구조 문제, 낮은 배당, 북한 리스크 같은 이유로 그동안 저평가됐었죠.
정부가 배당소득 분리과세, 상법 개정안, 장기투자 세제 지원 같은 제도를 개선하면서 한국 증시가 구조적으로 재평가받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어요. 특히 자사주 소각 의무화는 기업들이 주주들에게 더 많은 이익을 돌려주도록 유도하는 정책이에요.
오늘 아침 코스피가 5000선을 돌파한 데는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세 철회 발표도 한몫했어요. 미국과 유럽 간 무역 갈등이 해소되자 전 세계 자금이 안전자산에서 주식시장으로 몰려들었거든요. 타이밍도 딱 맞아떨어진 셈이죠.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코스피 5000'을 내세웠었는데, 오늘 그 공약이 현실이 된 거예요. 공약이 실현되는 걸 본 건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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