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정보 고등어 편, 같은 생선을 왜 이렇게 다르게 먹을까? - 욕지도·안동·은평구 세 곳
고등어는 워낙 밥상에서 자주 만나는 생선이라, 어디서 어떻게 오는지 따져 본 적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생생정보 '음식 X-파일'이 '밥상 위의 국민 생선, 고등어'를 주제로 통영 욕지도와 안동, 서울 은평구까지 세 곳을 잇는다는 방송 정보를 보고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같은 고등어인데 섬에서는 회로, 내륙에서는 소금 간을 한 반찬으로, 도시에서는 초밥으로 모습이 바뀝니다. 왜 이렇게 다르게 먹게 됐을까 하는 궁금증을 따라 방송에 나온 세 곳을 하나씩 찾아 정리했습니다.

고등어는 왜 지역마다 다른 모습으로 먹게 됐을까
고등어는 값이 부담스럽지 않고 맛이 고소해서 오래전부터 서민 밥상의 단골이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약점이 있습니다. 기름기가 많고 살이 연해서 잡은 뒤 금방 상한다는 점입니다.
이 약점이 지역마다 다른 먹는 방법을 만들었습니다. 바다 가까운 산지에서는 갓 잡은 신선함을 그대로 살려 회로 먹고, 바다에서 먼 내륙에서는 오래 두고 먹기 위해 소금으로 간을 해 두었습니다. 도시에서는 소금과 식초에 절여 비린 맛은 줄이고 감칠맛은 끌어올린 시메사바 같은 방식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고등어를 이야기하는 방송이 한 곳이 아니라 세 곳을 찾아간 이유도 여기에 있는 듯합니다.
국내 고등어는 상당 부분이 부산공동어시장을 거쳐 전국으로 퍼져 나갑니다. 안동에서 고등어를 '고디'라고 부르는 것처럼,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르다는 점도 고등어가 그만큼 가까운 생선이라는 뜻이겠지요.
통영 욕지도 김선장횟집, 산지에서 만나는 고등어회

첫 번째는 경남 통영시 욕지면 욕지일주로에 있는 김선장횟집입니다. 욕지도는 배를 타고 들어가는 섬이고, 욕지항 여객선터미널 앞 큰길가에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욕지도 하면 고등어회가 먼저 떠오를 만큼 산지 이야기가 어울리는 동네입니다.
메뉴는 막썰어회, 생선구이, 물메기탕, 매운탕으로 정리됩니다. 막썰어회는 구성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 메뉴 | 가격 |
|---|---|
| 막썰어회 | 30,000원 ~ 50,000원 |
| 생선구이 | 20,000원 |
| 물메기탕 | 12,000원 |
| 매운탕 | 12,000원 |
- 주소 :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면 욕지일주로 81-1
- 위치 : 욕지항 여객선터미널 앞 큰길가
- 예약 : 단체 손님을 위한 룸이 하나 있어 예약해 두면 좋습니다
다른 방문객들의 반응
- 맛 : 비린내가 나지 않는 신선한 고등어회였다는 후기와, 구이와 매운탕까지 고르게 맛있었다는 후기가 이어집니다.
- 양과 구성 : 생선구이가 푸짐하고, 회가 나오기 전에 반찬이 다양하게 깔린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 분위기 : 홀이 깔끔하고 점심시간에는 낮 열두 시쯤 자리가 가득 찰 만큼 손님이 많다고 합니다.
- 주의할 점 : 포장으로 주문했을 때 회가 얇고 신선도가 아쉬웠다는 후기가 있습니다. 섬에서 먹는 신선한 회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려면 매장에서 드시는 편이 낫겠습니다.
안동 수애당, 고디의 고장에서 만나는 한옥

두 번째는 경북 안동시 임동면에 있는 수애당입니다. 바다와 먼 내륙이지만 안동은 간고등어로 이름난 고장이어서, 방송이 고등어 이야기를 이어 가는 자리에 안동이 들어간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수애당은 음식점이라기보다 한옥 그 자체가 이야기가 되는 곳입니다.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된 고택으로, 임하댐이 만들어지면서 1987년 지금의 자리로 옮겨 왔다고 합니다. 안동시가 처음 지정한 전통한옥 체험장이기도 합니다. 건물은 ㄷ자 모양으로 놓여 있고, 사랑방과 별채, 중간채처럼 방이 나뉘어 있어 인원에 맞게 고를 수 있습니다. 임하댐이 내려다보이는 정자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도 있습니다.
물에 잠긴 마을을 대신해 옮겨 온 집이라는 사연을 알고 나면, 소금 간한 고등어 한 토막으로 이어 온 내륙의 밥상 이야기와도 닮은 구석이 있습니다. 오래된 것을 지키려는 마음이 같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 주소 : 경상북도 안동시 임동면 수곡용계로 1714-11
- 문의 : 0507-1363-6661
- 특징 : 한옥 체험과 숙박, 아침 밥상
서울 은평구 시메사바 순, 도시에서 새롭게 만나는 고등어

세 번째는 서울 은평구 진흥로 180-1 1층에 있는 시메사바 순입니다. 불광역 인근에 자리한 고등어회 시메사바 전문점입니다.
시메사바는 고등어를 소금과 식초에 절여 먹는 일본식 방법입니다. 우리 간고등어와 비슷하게 이해하면 쉽습니다. '시메'는 졸라매다, '사바'는 고등어를 뜻합니다. 이곳은 불향을 입힌 고등어 초회를 숙성해서 내고, 간장과 다시, 국내산 구운 꽃소금, 규슈에서 들여온 백판다시마를 쓴다고 합니다. 사장님은 호텔 스시 레스토랑에서 일한 경력을 가졌고, 1인 운영 가게여서 포장과 배달, 매장 식사를 모두 할 수 있습니다.
| 메뉴 | 특징 |
|---|---|
| 시메사바 | 소금과 식초에 절인 고등어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대표 메뉴 |
| 고등어 봉초밥 | 식초에 절인 고등어를 밥 위에 얹고 백판다시마로 감싼 초밥 |
| 계란말이 | 다시를 넣어 부드럽게 말아 낸 일본식 계란말이 |
- 주소 : 서울 은평구 진흥로 180-1 1층
- 문의 : 0507-1343-8095
- 영업시간 : 오후 5시 30분 ~ 오후 10시 (라스트 오더 오후 9시)
한눈에 비교하는 세 곳의 고등어
- 욕지도 김선장횟집 : 산지의 신선함을 그대로, 회와 구이와 탕
- 안동 수애당 : 내륙의 한옥에서 이어지는 고등어의 고장 이야기
- 시메사바 순 : 절여서 숙성한 고등어를 초밥과 함께 즐기는 도시의 방식
Q&A
Q. 고등어회는 왜 산지에서 먹는 게 좋다고 하나요?
A. 고등어는 살이 연하고 기름기가 많아 빨리 상합니다. 잡은 곳 가까이에서 먹을수록 신선함을 온전히 즐길 수 있습니다.
Q. 시메사바는 날고등어회와 어떻게 다른가요?
A. 소금과 식초에 절여 비린 맛을 줄이고 감칠맛을 높인 방식입니다. 날고등어회보다 맛이 단단하고 깔끔하게 정리되는 편입니다.
Q. 김선장횟집은 어디에 있나요?
A.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면 욕지일주로 81-1입니다. 욕지항 여객선터미널 앞 큰길가입니다.
Q. 시메사바 순은 몇 시까지 하나요?
A. 오후 5시 30분부터 10시까지 영업하고, 라스트 오더는 오후 9시입니다.
마무리
오늘 방송 정보를 바탕으로 정리한 고등어 이야기였습니다. 한 가지 생선이 산지에서는 회가 되고, 내륙에서는 소금 간을 만나고, 도시에서는 식초에 절여져 새로운 맛이 됩니다. 밥상 위 흔한 고등어 한 토막에도 지역의 사정과 사람들의 지혜가 담겨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방문 전 메뉴와 가격, 영업시간을 한 번 더 확인해 주시면 헛걸음 없이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