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의 주장, 마침내 미국행 티켓을 손에 쥐다
야구팬 여러분, 오늘(12월 20일) 정말 뜨거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키움 히어로즈의 간판 스타이자 주장 송성문(29)이 드디어 메이저리그행을 확정 짓는 순간이 코앞까지 다가왔습니다. 미국 현지 언론과 전문 기자들이 일제히 송성문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입단 합의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 야구팬들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의 프랜시스 로메로 기자가 어제(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송성문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계약 합의 소식을 처음 공개했고, 곧이어 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과 뉴욕타임스 산하 스포츠 미디어 '디 애슬레틱'까지 이 소식을 확인하며 보도했습니다. 계약 규모는 3년 총액 1,300만 달러로,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192억 원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이제 메디컬 테스트만 통과하면 공식 발표가 나올 예정이라고 하네요.

늦깎이 스타의 눈부신 상승세
송성문이라는 이름, 솔직히 말하면 몇 년 전만 해도 KBO리그에서 그렇게 큰 주목을 받던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2015년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서 2차 5라운드 49순위로 지명받아 프로에 입문했지만, 초반 몇 년간은 1군과 2군을 오가며 기회를 잡지 못했죠. 심지어 2019년에는 상무 야구단에 입대하며 군 복무까지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2024년, 모든 것이 달라졌습니다. 결혼과 함께 팀의 주장 완장까지 차게 된 송성문은 그야말로 폭발했습니다.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 21도루, OPS 0.927이라는 화려한 성적을 기록하며 KBO리그 최정상급 내야수로 우뚝 섰습니다. 특히 4월부터 9월까지 매달 3할 이상의 타율을 유지하며 기복 없는 모습을 보여줬죠.
2025시즌에도 그 기세는 계속됐습니다. 144경기 전 경기에 출장하며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103득점, 25도루를 기록했습니다. 커리어 하이를 갈아치우며 올해 연말 시상식에서는 각종 트로피를 휩쓸었습니다. 3루수 골든글러브, 리얼글러브 어워드 올해의 선수,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최고 야수상, 일구상 최고타자상 등 화려한 수상 이력을 쌓았죠.

김하성의 후계자가 될까?
송성문의 목적지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한국 야구팬들에게 익숙한 팀입니다. 바로 김하성이 2021년부터 2025시즌까지 4년간 활약했던 곳이거든요.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 유틸리티 내야수로 뛰어난 수비력과 안정적인 타격을 보여주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올 시즌 후 FA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한 김하성의 빈자리를 송성문이 채우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MLB닷컴은 송성문의 포지션에 대해 "샌디에이고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불확실하다"면서도 몇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송성문은 주로 2루와 3루를 소화하는 내야수인데, 샌디에이고의 현재 내야진 구성을 보면 1루수 자리가 비어 있습니다. 하지만 송성문이 1루를 거의 보지 않았다는 점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1루로 가고 송성문이 2루를 맡거나, 매니 마차도가 쉴 때 송성문이 3루에 들어가는 식의 운영이 예상됩니다.

히어로즈 출신 메이저리거들의 계보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와 최종 계약을 마무리하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에 진출한 10번째 한국 선수가 됩니다. 타자로는 여섯 번째죠. 재미있는 점은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간 타자 6명이 모두 키움 히어로즈(전 넥센) 출신이라는 사실입니다.
2015년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 2016년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2021년 김하성(샌디에이고), 2024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25년 김혜성(LA 다저스)에 이어 송성문까지, '히어로즈 계보'가 단단하게 이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키움이라는 팀이 얼마나 타자 육성에 강점을 가진 구단인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죠.
특히 송성문과 친분이 두터운 김혜성은 지난 시즌까지 송성문과 함께 키움에서 뛰었던 절친한 동료입니다. 팬들은 두 사람을 '혜성문'이라고 부를 정도로 항상 붙어다녔다고 하네요. 이제 김혜성은 LA 다저스에서, 송성문은 샌디에이고에서 각자의 메이저리그 꿈을 펼치게 되는 겁니다.

늦깎이지만 더 특별한 도전
디 애슬레틱은 송성문을 '늦깎이(late-blooming) 선수'로 소개했습니다. 실제로 송성문은 올해로 서른 살을 앞두고 있습니다. 같은 해 MLB에 진출한 다른 한국 선수들과 비교하면 조금 늦은 나이죠. 이정후는 26세, 김혜성은 25세에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으니까요.
하지만 송성문에게 이 도전은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송성문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한 수많은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이 됐으면 합니다. 인내하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니 여기까지 왔습니다. 위로까지는 아니지만, 조금이나마 힘을 줬으면 해요."
실제로 송성문의 스토리는 많은 선수들에게 용기를 줍니다. 데뷔 초반 주목받지 못했고, 군 복무도 다녀왔으며, 몇 년간 2군에서 실력을 갈고닦았던 선수가 결국 최정상에 올라 메이저리그까지 진출하게 된 것이니까요. 이른바 '대기만성'의 전형적인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스카우트들의 평가는?
로메로 기자는 한 스카우트의 말을 인용하며 송성문의 실력을 분석했습니다. "송성문의 재능은 김하성과 김혜성의 중간 정도 수준이다. 김하성에 가까운 편이지만, 장타력과 수비력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였습니다.
이 평가가 다소 박한 것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사실 김하성과 김혜성 모두 메이저리그에서 검증된 선수들입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 유틸리티 내야수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고, 김혜성은 LA 다저스에서 신인 시즌을 보내며 가능성을 보여줬죠. 두 선수의 중간 정도라는 평가는 송성문도 충분히 메이저리그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송성문의 최근 2년간 성적을 보면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2024시즌 타율 0.340은 리그 정상급이었고, 2025시즌 26홈런은 그의 장타력이 확실히 성장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올해 KBO리그 역대 최다 연속 도루 성공 신기록을 세우며 개인 첫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계약 조건과 포지션 경쟁
3년 192억 원 계약은 송성문에게 적지 않은 금액입니다. 물론 이정후(6년 113억 원, 총액 최대 181억 원)나 김하성(2년 16억 원 → 재계약 후 총 48억 원)과 비교하면 조금 낮을 수 있지만, 송성문의 나이와 메이저리그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수준입니다.
샌디에이고 입장에서도 송성문은 매력적인 선수입니다. 최근 선발 투수 마이클 킹과 재계약을 마무리한 샌디에이고는 불과 몇 시간 만에 송성문과의 계약까지 합의하며 발 빠른 전력 보강에 나섰습니다. 특히 김하성이 FA로 떠난 상황에서 검증된 한국인 내야수를 영입한다는 것은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한국 시장에서의 팬베이스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포지션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샌디에이고의 내야진은 제이크 크로넨워스(주로 2루수), 매니 마차도(3루수), 잰더 보가츠(유격수) 등 검증된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송성문은 이들과 경쟁하거나 유틸리티 역할을 맡으며 출전 기회를 잡아야 할 것입니다.

2026시즌 한국인 메이저리거 대결 기대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와 최종 계약을 마무리하면, 2026 정규시즌은 더욱 흥미진진해질 전망입니다.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으로, 같은 지구에 속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정후)와 LA 다저스(김혜성)와 자주 맞붙게 됩니다.
특히 김하성이 이적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도 2026시즌에 7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키움 히어로즈 선후배 더비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펼쳐지는 셈이죠. 한국 야구팬들 입장에서는 정말 기대되는 시나리오입니다.

메디컬 테스트만 남았다
현재 송성문은 계약 합의를 마친 상태이며, 메디컬 테스트만 통과하면 공식 발표가 나올 예정입니다. 송성문은 어제(19일)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현지에서 신체검사와 최종 계약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스팅 시스템의 마감 시한은 한국 시간으로 22일 오전 7시입니다. 이제 이틀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송성문의 계약 소식이 전해졌으니, 조만간 공식 발표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키움 구단과 한국 야구팬들은 송성문의 최종 계약 체결 소식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키움의 빈자리, 어떻게 채울까?
송성문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확정되면, 키움 히어로즈는 큰 빈자리를 채워야 합니다. 송성문은 단순히 뛰어난 타자였을 뿐만 아니라 팀의 주장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한 선수였기 때문입니다.
특히 키움은 최근 몇 년간 이정후, 김혜성, 그리고 이제 송성문까지 주력 타자들을 잇달아 메이저리그로 보냈습니다. 물론 포스팅 수수료와 계약금으로 상당한 금액을 받게 되지만, 전력 손실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죠.
키움 구단은 올 시즌 후 적극적인 FA 시장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허경민(LG 트윈스) 영입 등으로 타선 보강에 나섰는데, 송성문의 빈자리를 완전히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내년 시즌 키움의 전력 재편이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송성문이 남긴 레거시
송성문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줍니다. 화려한 드래프트 순위도, 데뷔 초반의 주목도 없었던 선수가 끈기와 노력으로 결국 최고의 무대에 서게 된 것이니까요.
송성문은 인터뷰에서 자주 "프로 와서 좋은 실적을 낸 시즌이 없어서 '나는 여기까지인 건가'라는 의문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2024시즌과 2025시즌, 연속으로 커리어 하이를 경신하며 그런 의문을 완전히 깨부쉈죠.
특히 결혼 후 가장이 되고 주장 완장을 차면서 더욱 간절해진 그의 야구에 대한 열정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송성문은 "아내가 타율이 3할 이하로 내려가면 뒷머리를 자르라고 했는데, 아직 커리어 하이니까 좀 봐달라고 하면서 여기까지 왔다"며 웃기도 했죠.

2026시즌, 새로운 시작
이제 송성문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게 됩니다. 페트코 파크의 넓은 외야, 강력한 투수진과의 대결, 그리고 최고 수준의 경쟁. 모든 것이 새롭고 도전적일 것입니다.
하지만 송성문은 이미 증명했습니다. 끈기와 노력으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2024년과 2025년, 연속으로 보여준 놀라운 활약이 플루크가 아니었음을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도 증명할 차례입니다.
한국 야구팬들은 송성문의 메이저리그 데뷔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과 함께 2026시즌 메이저리그를 빛낼 송성문의 활약을 기대하며, 그의 새로운 도전에 뜨거운 응원을 보냅니다.
송성문, 샌디에이고에서도 그 특유의 집념과 끈기를 보여주길 바랍니다. 늦깎이지만 더욱 빛나는, 송성문만의 메이저리그 스토리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