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토마의 진짜 의미와 삼국지 속 전설, 한혈마와의 관계까지! 2026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명마의 역사를 쉽고 재밌게 알아보세요.
여러분, 혹시 '적토마'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삼국지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귀가 번쩍 뜨이는 이름일 거예요. 오늘은 이 전설적인 명마의 진짜 의미와 역사 속 이야기를 함께 파헤쳐보려고 해요. 2026년 1월 3일 오늘 기준으로 최신 정보까지 쏙쏙 담아봤으니, 끝까지 함께해주세요!

적토마 뜻, 붉은 토끼 말?
'적토마(赤兎馬)'라는 이름을 한자 그대로 풀어보면 '붉을 적(赤)', '토끼 토(兎)', '말 마(馬)'예요. 직역하면 붉은 빛이 도는 털에 토끼처럼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말이라는 뜻이죠. 그런데 여기서 궁금증이 생기지 않나요? "말인데 왜 토끼가 들어가지?"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해석이 있어요. 고대에 붉은 토끼가 제왕의 덕을 나타내는 상서로운 동물이었기 때문이라는 해석과, 초두머리가 있는 '호랑이 토' 자를 '토끼 토' 자로 잘못 표기해서 비롯됐다는 견해가 있답니다. 또 다른 설로는 중국인들이 토끼를 세상에서 가장 빠른 동물이라고 생각했기에 빠르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해요.
정사 삼국지에 보면 "인중여포 마중적토(人中呂布 馬中赤兎)"라는 유명한 말이 나와요. 사람 중에는 여포가 최고, 말 중에는 적토마가 최고라는 뜻이죠. 실제로 여포가 원소의 요청을 받아 장연을 공격했을 때 적토마를 타고 적진을 돌진해 승리를 거두었다는 기록이 있어요. 성을 질주하고 웅덩이를 뛰어넘을 만큼 대단한 말이었던 거죠!


한혈마와 적토마의 연결고리
적토마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한혈마(汗血馬)'예요. 한혈마는 중국 역사에서 명마라 불리던 말의 한 종류로, 서역에서 들여온 천마였어요.
한혈마라는 이름이 재밌는데요, '피와 같은 땀을 흘리며 달리는 말'이라는 뜻으로, 말의 털 색깔이나 피부 기생충 때문에 마치 피와 흡사한 땀을 흘리는 것처럼 보였다고 해요. 실제로는 피부가 얇고 털이 많지 않은 홍색 바탕의 말들이 대량으로 땀을 흘릴 때 햇빛 아래서 붉은 색이 선명하게 비치고 반짝여서 땀에 피가 섞인 것처럼 보였던 거랍니다.
한나라 때 장건이 서역으로 파견되었다가 돌아와 하루에 천 리를 달리는 한혈마가 있다고 보고했고, 한 무제는 이 말을 얻기 위해 특사를 파견하기까지 했어요. 당시 중국 토종말들은 체형이 작았는데, 한혈마와 같이 체형이 크고 신체도 빼어나면서 단색의 말은 신비하게 보였던 거죠. 삼국지연의에서 적토마도 바로 이 한혈마의 일종으로 추정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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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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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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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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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털, 큰 체형, 날씬한 몸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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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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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천 리(약 400km) 주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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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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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역(중앙아시아) 대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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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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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땀을 흘리는 것처럼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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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속 적토마 이야기
소설 삼국지연의에서 적토마는 정말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어요. 처음에는 동탁의 말이었는데, 동탁이 최강 무장 여포를 회유하기 위해 선물로 줬죠. 여포는 양아버지 정원을 배반하고 적토마를 얻었고, 물 만난 고기처럼 전장을 누비며 공을 세웠어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사실! 실제 정사에서는 여포가 적토라는 훌륭한 말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 언급되며, 적토마를 관우에게 줬다는 언급은 존재하지 않아요. 천 리를 달린다거나 관우가 타고 다녔다는 이야기는 모두 소설 삼국지연의에서 나관중이 지어낸 창작이랍니다.
여포가 199년에 사망했고 관우가 219년에 사망했는데, 말의 수명은 잘해야 30년 정도고 그 중 달릴 수 있는 기간은 16년 정도라서 실제로는 같은 말일 수가 없어요. 하지만 소설에서는 여포가 죽은 후 조조의 손에 들어갔고, 조조가 관우의 환심을 사려고 선물했어요.
신의를 중히 여기고 명마의 진가를 알아본 관우는 적토마를 받아서 유비에게 돌아가겠다고 말했죠. 조조의 계산착오였던 거예요! 그 후 관우와 적토마는 수많은 전투를 함께했고, 관우가 죽은 후 오나라의 마충에게 하사되었지만 먹이를 거부하다 죽었다는 비장한 결말로 끝나요. 주인의 뒤를 따른 충성스러운 말로 기억되는 거죠.


2026년은 붉은 말의 해
재밌는 사실 하나 더! 올해 2026년이 바로 '병오년(丙午年)', 즉 붉은 말의 해예요. 천간 중 병(丙)은 오행에서 불을 상징하고, 지지 중 오(午)는 말을 상징하며 오 또한 불의 성질을 지닌 지지로 분류되기 때문에, 병오년은 천간과 지지 모두 불의 기운을 지닌 해로 해석돼요.
국립민속박물관이 최근 펴낸 한국민속상징사전에 따르면, 병오년에 태어난 사람은 대체로 호방하고 개방적이며 사교적인 성향을 지닌 것으로 풀이되며, 말처럼 직설적이지만 뒤끝은 없다고 하네요.
말은 예로부터 우리 삶과 밀접했던 동물이에요. 한국전쟁 무렵까지만 해도 말은 일상적 교통수단이었지만, 1965년 서울 서소문동 고가도로 건설 이후 마차 통행이 금지되며 도시 풍경에서 점차 사라졌어요. 하지만 민속과 설화 속에서 말은 하늘과 땅, 이승과 저승을 잇는 상서롭고 지혜로운 매개체로 여전히 살아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