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우 200억 탈세 의혹과 대조되는 유재석의 세금 납부 방식. 추계신고로 14억을 더 내는 선택이 왜 더 현명한지 전문가 분석으로 알아봅니다.
최근 연예계를 뜨겁게 달군 차은우의 200억 원대 탈세 의혹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국민 MC 유재석의 세금 납부 방식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2026년 1월 기준, 차은우는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연예인 개인 사상 최대 규모인 200억 원 이상의 세금 추징 통보를 받았습니다.
반면 유재석은 2024년 고강도 세무조사에서 단 한 점의 문제도 발견되지 않아 화제가 됐죠. 두 스타의 극명한 차이는 어디서 비롯된 걸까요?

차은우 200억 탈세 의혹 핵심
2026년 1월 22일, 차은우가 국세청으로부터 200억 원이 넘는 세금 추징 통보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국세청 조사4국이 투입된 이번 조사에서 핵심 쟁점은 차은우 모친이 설립한 법인의 실체성 문제였습니다. 국세청은 이 법인을 실질적 용역 제공이 없는 '페이퍼컴퍼니'로 판단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차은우의 수익은 소속사 판타지오, 모친 법인, 개인에게 분산되는 구조였습니다. 최고 45%의 개인 소득세 대신 24%의 법인세를 적용받기 위한 구조로 보였습니다. 특히 해당 법인의 주소지가 강화도의 장어집으로 등록되어 있었고, 2024년에는 주식회사에서 외부감사 의무가 없는 유한책임회사로 전환한 점도 의혹을 키웠습니다.
전문가들은 추징금 200억 원 중 본세는 100억~140억 원 정도이며, 나머지는 부당과소신고 가산세와 납부지연 가산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차은우 측은 현재 과세전 적부심사를 통해 소명 중이지만, 재계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조사4국이 움직인 만큼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차은우는 1월 26일 직접 사과문을 통해 "군인의 신분이 아니었다면 일일이 찾아뵙고 사과드리고 싶다"며 입장을 밝혔으나, 이미 신한은행 등 주요 브랜드들은 차은우 광고를 비공개 처리하며 발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유재석 세금 41억 납부의 비밀
유재석의 세금 납부 방식은 대다수 고소득 연예인과 완전히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연예인들은 '장부기장 신고'를 선택합니다. 세무사를 고용해 매니저 인건비, 차량 유지비, 의상비, 식대 등 모든 경비를 꼼꼼히 기록하여 세금을 최대한 줄이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유재석은 '추계신고' 방식을 고집합니다. 국가가 정한 기준경비율 8.8%만 경비로 인정받고, 나머지는 모두 과세표준으로 잡히는 방식입니다. 절세TV 윤나겸 세무사의 분석에 따르면, 100억 원 수입 기준으로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세금 납부 방식 비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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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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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기장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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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신고 (유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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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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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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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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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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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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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억 원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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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세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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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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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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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부 세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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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7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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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1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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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수입에서 무려 14억 원을 더 내는 셈입니다. 유재석의 실제 수입은 업계 추산 100억~150억 원으로 알려져 있어, 실제로 포기한 절세 금액은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됩니다.


14억 더 내는 게 왜 영리한 선택인가
윤나겸 세무사는 유재석의 선택을 "리스크 제로 전략"이라고 분석합니다. 장부기장을 하면 필연적으로 세무 당국과 해석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 옷이 정말 방송용인가?", "이 식사가 업무 미팅이었나?" 같은 시비가 발생하는 겁니다. 세무조사는 5년 치 장부를 통째로 검토하며, 증빙이 불충분하면 세금 추징과 가산세가 따라옵니다. 보통 연예인들은 개인 경비를 사업 경비로 처리하거나, 가족을 고용해 급여를 많이 주거나, 실제 소득을 축소 신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재석은 이런 잡음 자체를 원천 차단했습니다. 경비를 거의 인정받지 않으니 조사할 것도 없습니다. 실제로 2024년 세무조사에서 "털 게 없고 오히려 환급해줘야 할 판"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무기장가산세까지 납부했지만 추계로 신고했기 때문에 더 이상 문제될 것이 없었던 것입니다.
더 중요한 건 신뢰가 가져오는 경제적 가치입니다. 세금 리스크가 전혀 없는 무결점 연예인이라는 이미지는 광고주들에게 가장 매력적입니다. 만약 세금 논란으로 광고가 끊긴다면? 그 손해는 절세한 14억 원을 훨씬 초과합니다.
실제로 유재석은 깨끗한 납세 실적 덕분에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광고 모델 0순위를 유지하며, 광고 단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세금으로 낸 돈이 아깝지 않을 만큼, 더 큰 신뢰와 광고 수익으로 보상받는 선순환 구조를 스스로 만들어낸 것입니다.


세금이 결정하는 스타의 가치
차은우는 '탈세의 아이콘'이라는 불명예를 얻었고, 광고계에서도 발빠르게 차은우 지우기에 나섰습니다. 반면 유재석은 매년 수십억 원을 '신뢰 투자금'으로 사용하며 '국민 MC'라는 브랜드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세금을 덜 내는 것이 똑똑한 게 아니라, 떳떳하게 내고 대중의 마음을 얻는 것이 더 큰 부를 안겨준다"고 입을 모읍니다. 유재석이 보여준 41억이라는 숫자는 단순한 세금이 아닙니다. 그가 얻는 수입 이상으로 앞으로도 더 큰 신뢰를 가져다줄 영리한 투자인 셈입니다.
이번 사건은 연예인에게 세금 문제가 세무회계 처리만이 아니라 한 사람의 격을 보여주는 지표일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