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최강야구가 시청률 0.7%를 기록하며 폐지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반면 유튜브 기반 불꽃야구는 조회수 74만 돌파하며 화제입니다.

한때 효자 프로그램이었는데, 무슨 일이?
2026년 1월 9일, 방송계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JTBC의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가 조만간 종영 수순을 밟는다는 것인데요. 방송 관계자는 "최강야구가 조만간 종영될 것으로 안다"며 "주요 출연진에게도 이미 내용이 전달됐다"고 밝혔습니다. JTBC 측도 1월 9일 "향후 시즌 지속 여부는 논의 중이지만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며 사실상 폐지 가능성을 열어뒀죠. 한때 시청률 4.4%를 기록하며 JTBC의 간판 예능으로 군림했던 최강야구가 이제는 0.7%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으며 막을 내리게 된 겁니다. 반면 JTBC와 법적 분쟁 중인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C1'의 불꽃야구는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최강야구, 0.7% 시청률로 폐지 위기 맞다
2025년 9월 재출범했지만 5주 연속 0%대, JTBC의 최강야구는 2022년 첫 방송 이후 은퇴한 프로야구 선수들이 팀을 이뤄 아마추어 팀과 경기를 펼치는 야구 예능입니다. 김성근 감독과 박용택, 정근우 등 레전드 선수들이 출연하며 초기 시청률 2~4%대를 기록했고, 직관 티켓은 매번 1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죠. 하지만 2025년 2월 제작사 스튜디오C1과 JTBC 간의 제작비 및 저작권 분쟁이 불거지며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결국 JTBC는 장시원 PD와 원년 멤버들 없이 2025년 9월 22일 새로운 출연진으로 시즌4를 재출범시켰습니다. 이종범 감독을 중심으로 한 '브레이커스' 팀을 새롭게 구성했지만, 팬들의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첫 방송 시청률 1.5%로 시작해 1.3%, 1.0%, 0.8%로 계속 하락하더니 2025년 12월 8일 방송에서는 0.7%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5주 연속 0%대 시청률로, 과거 최고 4.4%와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수치입니다.
닐슨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최강야구는 지난 4회분 중 3회분이 1%를 넘지 못했습니다. 방송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시청률 1% 미만이 지속되면 프로그램 존폐를 논의하는데, 최강야구가 바로 그 상황에 처한 겁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러다 소리소문없이 폐지되는 것 아니냐", "예전의 감동과 재미가 사라졌다"는 우려와 실망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시청률과 경기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친 최강야구는 결국 2026년 1월 폐지 수순이라는 결론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왜 이렇게 급격히 무너졌을까? 3가지 결정적 이유
첫째, 프로그램의 심장이 빠져나갔다
최강야구 몰락의 가장 큰 원인은 프로그램의 정체성이었던 장시원 PD와 원년 멤버들의 대거 이탈입니다. JTBC와 스튜디오C1은 2025년 2월부터 제작비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습니다. JTBC는 스튜디오C1이 제작비를 과다 청구하고 자료 공개를 거부했다고 주장했고, 스튜디오C1은 JTBC의 부당한 처우를 비판했죠. 양측의 갈등은 끝내 봉합되지 않았고, 결국 장시원 PD와 박용택, 정근우, 이대호 등 최강 몬스터즈의 핵심 멤버들은 JTBC를 떠나 '불꽃야구'를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JTBC는 최강야구에 대한 지식재산권(IP)을 주장하며 장시원 PD와 스튜디오C1을 저작권법 위반,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형사 고소했습니다. 한 프로그램이 둘로 갈라지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겁니다. 문제는 시청자들이 최강야구의 진짜 정체성은 프로그램 이름이 아니라 제작진과 출연진에 있다고 생각했다는 점입니다. 프로그램의 심장이었던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빠져나가면서 최강야구는 뿌리부터 흔들리기 시작했죠.
둘째, 승부의 긴장감이 사라졌다
원래 최강야구의 가장 큰 매력은 "지면 폐지"라는 절박함이었습니다. 승률 7할을 달성하지 못하면 프로그램이 끝난다는 설정 때문에 선수들의 진심 어린 승부욕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죠. 하지만 2025년 시즌4는 '최강 컵대회'라는 형식으로 변경되면서 우승하지 못해도 프로그램이 폐지되지 않게 됐습니다. 이는 선수들의 부담을 줄이려는 의도였지만, 오히려 프로그램의 핵심 재미를 없애버린 결과를 낳았습니다.
시청자들은 "자존심의 문제는 있지만 패배에 대한 부담감이 없어졌다", "예전처럼 절실한 모습이 안 보인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시즌4 브레이커스는 한양대 야구부에 시즌 첫 패배를 당하는 등 경기력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이는 시청률 하락으로 직결됐습니다. 승부의 긴장감이 사라지자 시청자들도 함께 떠나간 겁니다.
셋째, 제작진의 야구계 이해 부족
시즌4 제작진은 야구계에 대한 배려 없는 태도로 비판을 받았습니다. 가장 큰 논란은 2025년 6월 현역 kt wiz 코치였던 이종범을 팀과의 협의 없이 독단적으로 감독에 선임한 사건입니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최강야구 측이 이종범 코치를 데려가는 과정에서 그 어떤 언질도 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강철 kt 감독이 끝까지 설득했지만 이종범은 코치직을 사퇴하고 최강야구에 합류했죠.
또한 2025년 10월 26일 고척에서 브레이커스의 창단 첫 직관 경기를 개최했는데, 이날은 한국시리즈 2차전과 같은 날이었습니다. 심지어 같은 서울 지역인 고척에서 경기를 잡으면서 야구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죠.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외야를 막고 내야 일부만 판매했는데도 무료 초대권을 뿌리고도 빈 자리가 가득할 정도로 흥행 참패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모습들은 제작진이 야구 예능이 아닌 단순히 IP 소유권 주장을 위해 프로그램을 기계적으로 만들고 있다는 의심을 낳았습니다.


불꽃야구는 여전히 건재, 법적 분쟁 속에서도 인기
유튜브 기반으로 탄탄한 팬덤 유지 반면 최강야구를 떠난 장시원 PD와 원년 멤버들이 만든 '불꽃야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불꽃야구는 JTBC가 아닌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C1'을 통해 방송되는 웹 예능입니다. 2025년 5월 5일 첫 방송을 시작했으며, 김성근 감독을 비롯해 박용택, 정근우, 이대호, 니퍼트 등 최강야구 시즌1~3의 핵심 멤버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첫 방송에서는 최초 공개 58분 만에 동시 시청자 10만 명을 돌파했고, 최고 동시 시청자는 무려 13만 491명을 기록했습니다. 2시간 분량의 첫 방송은 공개 3일 만에 조회수 200만 회를 넘어섰죠. 2025년 12월 8일 공개된 32화는 공개 17시간 만에 조회수 74만 회를 기록하는 등 여전한 화제성을 입증했습니다. 이는 TV 시청률 0.7%의 최강야구와 극명한 대조를 이룹니다.
불꽃야구의 성공 비결은 원년 멤버들의 탄탄한 팬덤과 절실한 스토리입니다. 시청자들은 이미 3년간 함께해온 선수들과 제작진에 대한 애착이 있었고, 이들이 JTBC와의 법적 분쟁 속에서도 프로그램을 이어가는 모습에 더욱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또한 유튜브라는 플랫폼의 특성상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시청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작용했죠.
법적 분쟁에도 시즌2 제작 강행 하지만 불꽃야구도 순탄한 길을 걷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JTBC는 불꽃야구가 최강야구의 포맷과 구성, 출연진을 사실상 동일하게 차용했다고 주장하며 저작권 침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2025년 12월 10일 서울중앙지법 제60민사부는 JTBC의 손을 들어주며 화해권고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르면 스튜디오C1은 2026년 1월 1일부터 불꽃야구 관련 모든 영상을 삭제하고 새로운 영상을 업로드하거나 공개할 수 없습니다. 이를 어길 경우 위반일수 1일당 1억 원을 JTBC에 지급해야 하죠.
실제로 JTBC의 저작권 신고로 불꽃야구의 유튜브 영상이 여러 차례 비공개 처리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스튜디오C1은 자체 플랫폼(studioc1.co.kr)을 만들어 영상을 제공하며 정면 돌파를 선택했습니다. 또한 스튜디오C1 측은 "가처분은 올 시즌 본편에 대한 잠정 판단"이라며 불복 의사를 밝히고 시즌2 제작을 선언했습니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환경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열렬한 지지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2026년 야구 예능의 미래, 공멸인가 새 시작인가?
최강야구는 폐지, 불꽃야구는 미지수
2026년 1월 현재, 최강야구의 폐지는 거의 기정사실화되고 있습니다. JTBC 관계자는 "'최강야구 2025' 시즌은 예정대로 종료되며, 향후 시즌 지속 여부는 논의 중"이라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사실상 종영으로 보고 있습니다. 방송계 관계자는 "주요 출연진에게도 종영 내용이 전달됐다"며 "내부적으로는 프로그램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불꽃야구의 미래도 불투명합니다. 법원의 화해권고결정에 따르면 2026년 1월 1일부터 영상 공개가 금지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스튜디오C1은 강하게 반발하며 시즌2 제작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12월 10일 열린 소송 조정에서도 '조정불성립'으로 확인되면서 양측의 법적 공방은 장기전으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각에서는 최강야구와 불꽃야구가 모두 공멸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옵니다. 최강야구는 시청률 폭락으로 폐지 수순을 밟고 있고, 불꽃야구는 법적 제재로 인해 정상적인 제작과 공개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설령 JTBC가 최종 승소해 불꽃야구를 막는다 해도, 이미 JTBC에 대한 팬들의 반감이 극에 달한 상태라 최강야구로 민심을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방송 프로그램 제작 환경에 미칠 파장
이번 분쟁은 단순히 두 프로그램의 문제를 넘어 한국 방송 제작 환경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프로그램의 포맷과 저작권이 누구에게 있는가, 제작진과 출연진이 독립할 경우 유사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가 등의 법적 판단이 나오면 향후 유사한 사례에 선례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과거 JTBC는 '주간 아이돌'의 제작진과 출연진을 끌어들여 '아이돌룸'을 방송한 경력이 있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여러 뒷말이 나왔습니다. 만약 JTBC가 패소한다면 외주 업체의 프로그램을 방송사가 빼앗아오는 것이 불가능해지고, 승소한다 해도 JTBC 자신이 유사한 상황에서 소송을 당할 수 있는 양날의 검이 되는 겁니다.

한때 시청률 4.4%를 기록하며 JTBC의 간판 예능으로 군림했던 최강야구가 0.7%로 추락하며 폐지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제작진과 출연진의 이탈, 승부의 긴장감 상실, 야구계에 대한 이해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반면 유튜브 기반의 불꽃야구는 법적 분쟁 속에서도 74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여전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지만, 2026년 1월 1일부터 영상 공개 금지 조치를 받으며 불투명한 미래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야구 팬으로서는 두 프로그램 모두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프로그램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IP와 브랜드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교훈이 되었습니다.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이름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콘텐츠와 사람을 따라간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죠. 앞으로 법적 분쟁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그리고 야구 예능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