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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을 이긴 심영순의 오행채소탕 — 1년간 하루 세 끼, 재료·레시피 완전 정리

by 그인연 2026.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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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을 이긴 심영순의 오행채소탕 — 1년간 하루 세 끼, 재료·레시피 완전 정리

 

 

딸이 1년간 매일 끓여준 그 한 그릇의 이야기

요리 연구가 심영순 선생님이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 출연해 조용히 꺼낸 이야기가 많은 이들의 마음을 붙잡았습니다. 50년을 넘게 한식과 함께해온 분이 과거 췌장암을 앓았다는 것, 그리고 그 힘든 시간을 버텨낼 수 있었던 게 둘째 딸의 헌신 덕분이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딸은 어머니를 간호하기 위해 직접 집으로 들어와 매일 세 끼, 꼬박 1년을 채소탕을 끓였다고 합니다. 그 채소탕이 바로 오행채소탕입니다. 방송 이후 레시피를 찾는 분들이 급격히 늘었는데요, 재료부터 손질법, 끓이는 시간, 먹는 방법까지 방송에서 공개된 내용을 기준으로 빠짐없이 정리했습니다.

 

 

 

 

 

 

오행채소탕, 어떤 음식인가요

오행(五行)은 목·화·토·금·수, 자연의 다섯 가지 기운을 의미합니다. 각기 다른 성질을 가진 다섯 가지 채소가 오장육부를 고루 보하고, 몸의 균형을 되찾는 데 도움을 준다는 한의학적 개념에서 이름을 따왔습니다. 약식동원(藥食同源), 음식과 약은 뿌리가 같다는 한식의 오래된 철학이 담긴 음식입니다.

 

별도의 양념이나 간을 하지 않습니다. 채소만 넣고 물에 오래 끓여 그 진액을 마시는 방식인데, 단순해 보이는 조리법 안에 12시간이라는 시간이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오행채소탕 재료 (물 2리터 기준)

재료 구성이 예상보다 단출합니다. 마트에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 토마토 3개
  • 감자 2개
  • 대파 1개
  • 마늘 10톨
  • 파슬리 한 줌
  • 물 2L

간장, 소금, 된장 등 어떤 양념도 들어가지 않습니다. 채소 본연의 성분이 물에 우러나는 것만으로 완성되는 레시피입니다.

 

 

 

 

재료 손질하는 방법

  • 토마토: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뒤 큼직하게 자릅니다. 껍질째 사용합니다.
  • 감자: 껍질을 벗기고 4등분으로 나눕니다.
  • 대파: 5cm 정도 길이로 썰어 준비합니다.
  • 파슬리: 물에 가볍게 씻고 물기를 털어둡니다.
  • 마늘: 따로 손질하지 않아도 됩니다. 통마늘 그대로 넣으면 됩니다.

손질 시간은 5분 안쪽입니다. 조리 자체보다 오래 기다리는 것이 이 레시피에서 가장 요구되는 덕목입니다.

 

 

 

 

 

오행채소탕 만드는 법 (단계별)

① 냄비에 물 2L를 붓습니다.

넉넉한 크기의 냄비를 준비합니다. 채소가 충분히 잠길 수 있어야 합니다.

② 손질한 채소를 모두 넣습니다.

토마토, 감자, 대파, 파슬리, 마늘을 순서 상관없이 모두 넣으면 됩니다.

③ 약한 불에서 12시간 끓입니다.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강불로 빠르게 끓이는 방식이 아니라, 약불에서 장시간 천천히 우려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채소 안의 영양 성분이 충분히 물로 빠져나올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취침 전에 불을 올리고 아침에 마무리하는 방식이 가장 편리합니다.

④ 채소를 건지고 체에 걸러냅니다.

12시간 후 불을 끄고, 채소를 모두 건져냅니다. 국물을 체에 한 번 걸러내면 맑은 채소 육수가 완성됩니다. 이것이 오행채소탕입니다.

 

 

먹는 방법 보관 팁

심영순 선생님은 하루 세 끼를 이 채소탕으로 드셨습니다. 따뜻하게 데워 마시는 방식이며, 별도의 간 없이 그대로 드시는 것이 기본입니다.

보관은 냉장 보관을 기준으로 사흘에서 나흘 이내에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꺼번에 많이 만들어두기보다 소량씩 자주 끓이는 방식을 권장합니다. 신선도가 유지돼야 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재료별 주요 건강 성분

이 다섯 가지 채소가 함께 쓰인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각 재료의 성분을 살펴보면 방향성이 일치합니다.

  • 토마토: 라이코펜 함량이 높아 항산화 효과가 뛰어납니다. 세포 수준의 산화 손상을 억제하고 면역 기능 유지에 기여합니다.
  • 감자: 펙틴 등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환경을 개선하고, 염증 반응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 마늘: 알리신과 셀레늄 성분이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혈압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장시간 끓이면 자극이 줄고 흡수율이 올라갑니다.
  • 파슬리: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공급하는 동시에 항산화 물질이 체내 활성산소를 제어합니다.
  • 대파: 마늘과 마찬가지로 알리신 성분이 풍부하며, 혈액 순환과 면역력을 보완하는 역할을 합니다.

다섯 가지 재료 모두 항산화·항염·면역 지원이라는 방향으로 모입니다. 투병 중인 몸을 위한 레시피라는 점에서 방향이 분명합니다.

 

 

마지막으로

레시피보다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건 그 이면의 이야기입니다. 12시간씩, 하루 세 끼, 1년을. 딸이 어머니 곁에서 그 시간을 매일 반복했다는 것. 오행채소탕이 좋은 음식인 건 틀림없지만, 그 안에 담긴 마음이 진짜 약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재료도 간단하고 만드는 법도 복잡하지 않습니다. 몸 관리가 필요한 시기이거나, 식단을 바꿔보고 싶은 분이라면 한 번쯤 직접 끓여보시길 권합니다. 채소만으로도 이렇게 깊은 국물이 나온다는 걸 경험하면, 자연스럽게 다음 번도 생각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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