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시작되는 KBO 아시아쿼터 시대
2026시즌부터 KBO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옵니다. 바로 '아시아쿼터제'인데요, 이제 각 구단은 기존 외국인 선수 3명에 더해 아시아 지역 선수 1명을 추가로 영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상 4번째 외국인 선수가 생기는 셈이죠.
계약 규모는 최대 20만 달러(약 2억 9천만 원)로 제한되어 있어요. 기존 외국인 선수가 최대 100만 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이에요. 작은 예산으로 팀 전력을 보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볼 수 있겠죠.

2025년 12월 21일 현재, 10개 구단 영입 현황
🏆 LG 트윈스 - 라클란 웰스 (호주, 28세, 투수)
통합 우승팀 LG는 올해 키움에서 대체 외국인으로 뛰었던 웰스를 선택했어요. KBO 경험이 있다는 게 큰 장점이죠. 선발과 불펜을 오갈 수 있는 유틸리티 투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한화 이글스 - 왕옌청 (대만, 24세, 투수)
준우승팀 한화는 대만 국가대표 출신 왕옌청을 낙점했어요. 올해 일본 라쿠텐 2군에서 10승을 거둔 유망주입니다. 젊은 나이와 성장 가능성이 매력적이에요.
🦁 SSG 랜더스 - 타케다 쇼타 (일본, 32세, 투수)
SSG는 일본 소프트뱅크에서 통산 66승을 올린 베테랑 타케다 쇼타를 영입했습니다. 경험과 실력을 겸비한 선수죠. 다만 팔꿈치 수술 이력이 있어 건강 관리가 관건이 될 것 같아요.
🐻 두산 베어스 - 타무라 이치로 (일본, 31세, 투수)
두산은 일본 세이부에서 150경기 출장 경력을 가진 타무라 이치로를 선택했어요. 안정적인 중간계투로 활약할 것으로 보입니다.
🦅 KT 위즈 - 스기모토 고우키 (일본, 25세, 투수)
KT는 최고 154km 강속구를 자랑하는 스기모토 고우키를 영입했습니다. 일본 독립리그 출신이지만 구위는 검증됐다는 평가예요. 불펌 전력 보강의 핵심이 될 전망이에요.
🐯 KIA 타이거즈 - 영입 진행 중 (내야수 검토)
KIA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야수 영입을 고민하고 있어요. 주전 유격수 박찬호의 두산 이적으로 생긴 공백을 메우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격수, 2루수, 3루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내야수를 물색 중이라고 해요. 투수 영입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 NC 다이노스 - 토다 나쓰키 (일본, 25세, 투수)
NC는 일본 요미우리 출신 토다 나쓰키를 데려왔어요. NC는 선발 투수진 보강이 절실했는데, 아시아쿼터로 이 부분을 해결하려는 전략입니다.
🦁 삼성 라이온즈 - 미야지 유라 (일본, 26세, 투수)
삼성은 최고 158km 강속구를 던지는 미야지 유라를 선택했습니다. 일본 독립리그 출신이지만 구위 하나만큼은 확실해요. 불펜 강화의 핵심 퍼즐이 될 것 같아요.
🐙 롯데 자이언츠 - 교야마 마사야 (일본, 27세, 투수)
롯데는 요코하마 DeNA 출신 교야마 마사야를 영입했습니다. 일본 1군 경험이 있는 투수로 안정적인 모습을 기대하고 있어요.
🦸 키움 히어로즈 - 가나쿠보 유토 (일본, 26세, 투수)
키움은 일본 야쿠르트 출신 가나쿠보 유토와 계약했어요. 다만 과거 사생활 논란으로 방출된 이력이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구단은 현재 부부 관계가 회복됐고, NPB에서 공식 징계는 없었다고 설명했어요.

압도적인 일본 투수 쏠림 현상
현재까지 확정된 선수들을 보면 한 가지 특징이 눈에 띄어요. 10개 구단 중 9개 팀이 투수를 선택했고, 그중 7개 팀이 일본 선수를 영입했다는 점이죠.
왜 이렇게 일본 투수에 쏠릴까요? 여러 이유가 있어요. 첫째, 일본은 야구 저변이 넓어서 선수층이 탄탄합니다. 둘째, 144경기를 치르는 KBO에서 투수 자원은 항상 부족하죠. 셋째, 20만 달러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검증된 투수를 영입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에요.
실제로 각 구단은 기존 외국인 쿼터 2명을 투수로 채우고 있는데, 아시아쿼터까지 투수로 가면 사실상 1~3선발을 외국인이 독점할 수도 있게 됩니다.

아시아쿼터제 도입을 두고 야구계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어요.
찬성 측은 이렇게 말해요. "인구 감소로 선수 수급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리그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불가피한 선택이다. 작은 예산으로 전력을 보강할 수 있고, 국내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도 도움이 된다."
반대 측의 우려도 만만치 않아요. 양현종 선수협회장은 "선수들은 일자리 문제 때문에 부정적인 생각이 많다"고 밝혔고, 양준혁 해설위원은 자신의 유튜브에서 "국내 야구가 완전히 죽어버린다"며 강하게 반대 의사를 표했어요.
특히 젊은 국내 투수들이 1군에서 성장할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이에요. 구단들이 검증된 해외 선수에만 의존하게 되면, 미래의 양현종, 류현진 같은 토종 에이스를 키우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거죠.

V리그의 성공 사례도 있어요
프로배구 V리그는 아시아쿼터제를 먼저 도입했는데, 꽤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어요. 인도네시아, 바레인, 몽골, 이란 등 다양한 국가 출신 선수들이 활약하면서 리그의 다양성이 높아졌고, 해외 팬들의 유입도 늘어났다고 해요.
메가왓티 퍼티위 같은 선수는 인상적인 활약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죠. KBO도 일본 선수에만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국가의 선수들을 발굴한다면, V리그처럼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을 거예요.

2026시즌, 어떤 모습일까요?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실제로 어떤 활약을 보일지는 시즌이 시작되어 봐야 알 수 있어요. 라클란 웰스처럼 KBO 경험이 있는 선수는 빠르게 적응할 테고, 일본 1군 경험이 있는 선수들도 어느 정도는 기대해볼 만하죠.
반면 독립리그 출신 선수들이나 실전 경험이 부족한 젊은 선수들은 변수가 될 수 있어요. KBO는 ABS(자동투구판정시스템)를 사용하고 있어서 이에 대한 적응도 중요한 포인트가 될 거예요.
KIA가 최종적으로 내야수를 선택할지, 아니면 투수로 방향을 틀지도 관심사예요. 만약 KIA가 내야수를 영입한다면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야수를 선택한 팀이 되는 거죠.

2026시즌 KBO는 분명 지금과는 다른 모습일 거예요. 아시아쿼터제라는 새로운 제도가 한국 프로야구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그리고 이것이 장기적으로 리그 발전에 도움이 될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한 가지 확실한 건, 구단들의 선택이 곧 2026시즌 순위 경쟁의 중요한 변수가 될 거라는 점이에요. 어떤 구단이 가장 현명한 선택을 했는지는 시즌이 끝나고 나서야 평가할 수 있겠죠.
여러분은 아시아쿼터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핵심 요약
- 2026시즌부터 각 구단당 아시아쿼터 선수 1명 추가 가능
- 최대 계약금 20만 달러로 제한
- 10개 구단 중 9개 팀이 투수 선택, 7개 팀이 일본 선수 영입
- KIA만 내야수 영입 검토 중
- 찬반 논란 속에 2026시즌 순위 경쟁의 중요한 변수로 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