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두산 베어스에서 방출된 김재환(37세, 통산 276홈런)과 공식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FA 제도 편법 논란 속에서도 타격력 보강을 위해 김재환 영입을 검토 중인 SSG의 움직임과, 이로 인해 예상되는 프로야구계의 후폭풍을 상세히 분석했습니다. 계약 규모, 다른 구단의 관심, 팬들의 반응까지 종합적으로 정리한 최신 정보입니다.
안녕하세요, 프로야구 팬 여러분! 오늘은 이번 겨울 스토브리그 최대 이슈로 떠오른 김재환 선수의 SSG행과 그 후폭풍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12월 5일 현재, 야구계가 들썩이고 있는 이 사안을 친절하게 정리해드릴게요.

김재환, 두산을 떠나 자유의 몸이 되다
두산 베어스의 상징과도 같았던 김재환 선수가 18년 만에 팀을 떠났습니다. 2008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입단해 통산 276홈런을 기록한 거포죠. 특히 2018년에는 44홈런 133타점으로 정규시즌 MVP까지 수상했던 선수입니다.
그런데 이번 이별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이루어졌어요. 김재환은 11월 초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습니다. 많은 팬들이 두산 잔류로 받아들였죠. 하지만 11월 26일, 두산은 김재환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비밀은 4년 전 계약에 숨어있었어요. 2021년 12월 김재환이 첫 FA로 두산과 4년 115억원 계약을 맺을 때, 특별한 조항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바로 계약 종료 후 구단과 우선 협상을 진행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준다는 내용이었죠.
11월 25일까지 두산과 김재환 측은 협상을 이어갔습니다. 두산은 최대 3년 재계약을 제시했지만, 김재환 측은 이를 거절했습니다. 결국 김재환은 보상선수나 보상금 없이 완전 자유계약선수가 되었습니다.

SSG가 공식적으로 움직이다 - 협상 테이블 준비
12월 2일, SSG 랜더스 구단 관계자가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내부 검토를 마쳤고, 김재환 측과 조만간 만나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했어요.
SSG 관계자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투수와 야수 쪽 전력 보강을 고민했습니다. FA 시장에선 상황이 여의치 않았고, 현장 의견을 참고해 팀 타선에 부족했던 OPS 수치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실제로 SSG는 2025시즌 팀 OPS가 0.706으로 전체 9위에 머물렀습니다. 홈런이 잘 나오는 인천SSG랜더스필드를 홈구장으로 쓰면서도 팀 홈런은 127개로 5위에 그쳤죠. 20개 이상 홈런을 친 선수는 최정(23개)이 유일했습니다.
SSG가 김재환에게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첫째, 타자 친화적인 홈구장에서 김재환의 장타력이 살아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김재환은 투수 친화적인 잠실구장에서도 18년간 276홈런을 기록했어요. 작은 구장에서 뛴다면 홈런 생산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둘째, 김재환은 인천 출신입니다. 상인천중학교와 인천고등학교를 졸업했죠. 고향 팀에서 뛰는 것은 선수 본인에게도 의미가 있을 겁니다.
셋째, 보상선수 없이 영입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일반 FA라면 B등급 선수에 대해 보상선수 1명과 10억원 또는 20억원의 보상금을 지불해야 하지만, 김재환은 자유계약선수라 이런 부담이 없습니다.

편법 논란과 야구계의 거센 비판
하지만 김재환의 이적 과정은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많은 야구 관계자들과 팬들이 FA 제도의 허점을 이용한 편법이라고 비판하고 있어요.
KBO 박근찬 사무총장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재 규약상 이와 관련한 내용이 없어 편법으로 이용됐으며, 선수 측이 우월한 지위를 활용해 구단의 보류권이나 FA 보상 선수 제도를 무력화하는 등 악용 사례를 막기 위해 규약에 더 상세하게 명시하는 것을 논의하겠다고 했습니다.
다른 구단 단장도 강하게 비판했어요. "이런 식의 계약이 이뤄져선 안 된다. 사실상의 꼼수 아닌가. 다시는 이런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논란 속에서 SSG가 김재환 영입에 나선 것은 또 다른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SSG는 과거에도 논란이 되는 인사를 여러 번 단행했던 구단이거든요. 구단들과 야구팬들이 분노하는 사안의 중대성을 경시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관심을 보이던 구단들은 이런 논란 때문에 물러섰다고 하네요. 야구계는 이번 사태가 앞으로 악용 사례를 만들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SSG 내부에서도 고민이 깊다
SSG 내부에서도 김재환 영입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SSG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이렇게 설명했어요. "김재환은 정확하게 한유섬과 겹치는 중복 자원입니다. 물론 이번 시즌 타격력이 약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선수 구성상 영입이 쉽지 않습니다."
실제로 SSG는 이번 시즌 류효승, 최정 등이 지명타자로 뛰었고, 2026시즌 도중에는 전의산이 상무 야구단에서 복귀할 예정입니다. 포지션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죠.
또한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와의 재계약도 고민 중입니다. SSG 관계자는 "에레디아도 충분히 좋은 선수지만, 팀 OPS 수치를 고려해 새로운 대안까지 함께 물색하는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외국인 선수 시장 움직임이 더딘 상황에서 이 시기를 놓치면 안 되니까 공격적인 보강이 필요하다는 판단인 거죠.
만약 SSG가 김재환과 계약한다면 최정-김재환-한유섬으로 이어지는 '총합 1006홈런' 클린업 트리오가 구축됩니다. 상상만 해도 강력한 타선이죠.

김재환의 최근 성적과 계약 전망
객관적으로 김재환의 최근 성적을 살펴볼까요? 2025시즌 김재환은 10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1, 13홈런, 50타점을 기록했습니다. OPS는 0.758이었어요. FA 계약 이후 4년간(2022~2025년) 평균을 보면 타율 0.250, 시즌 평균 홈런 18.75개, OPS 0.788로 115억 계약 대비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2024시즌에는 136경기에서 타율 0.283, 29홈런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어요. 컨디션에 따라 여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현재 37세인 김재환은 에이징 커브(나이가 들면서 기량이 하락하는 현상)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넓은 잠실구장에서도 통산 276홈런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작은 구장인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기대도 있습니다.
계약 규모는 아직 논의되지 않았지만, 두산이 제시했던 최대 3년 계약보다는 짧은 2년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봉은 김재환의 마지막 두산 연봉인 10억원 수준에서 협상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키움도 관심? 다른 구단의 움직임
흥미롭게도 키움 히어로즈도 김재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키움이 베테랑 타자가 필요한 것으로 안다. 키움이 김재환을 향한 관심을 나타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합니다.
키움은 2025시즌 최하위를 기록했고, 송성문 외에는 타선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선수가 없었어요. 팀 홈런은 104개로 공동 7위였습니다. 게다가 송성문이 메이저리그 진출 절차에 들어가면서 장타자 공백이 더욱 커질 상황입니다.
키움의 장점은 샐러리캡 소진율이 30.9%에 불과해 재정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입니다. 반면 SSG는 경쟁균형세를 고려해 FA 시장에서 소극적이었기 때문에 무턱대고 거액을 쓰기 어렵다는 내부 의견도 있어요.
영남권 3개 팀(롯데, NC, 삼성)은 이미 영입 의사가 없음을 밝혔고, KT는 김현수와 최원준 영입으로 외야진이 포화 상태입니다. 결국 김재환의 행선지는 SSG와 키움 중 하나로 좁혀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계약 후 예상되는 파장들
만약 SSG가 김재환과 계약한다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긍정적 측면에서는 즉시 전력 보강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김재환의 경험과 장타력은 젊은 타선에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청라돔 이전 전까지 문학구장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전략적 선택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부정적 측면도 만만치 않습니다. 첫째, 논란의 중심에 선 선수를 영입하면서 팬들과 다른 구단들의 비판을 받게 됩니다. 둘째, 포지션 중복으로 인한 선수단 내부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어요. 셋째, 베테랑 선수에 대한 투자가 과연 효율적인지에 대한 의문도 있습니다.
야구계 전체적으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FA 제도와 계약 규정이 보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KBO가 이미 규약 개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니까요. 앞으로는 이런 형태의 계약 조항이 금지될 수도 있습니다.

온라인 야구 커뮤니티와 SNS에서 팬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립니다.
비판적인 의견: "FA 제도를 무력화하는 편법이다", "김재환과 에이전시가 규정의 허점을 악용했다", "SSG가 이런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문제다"
옹호하는 의견: "규정상 문제가 없다면 선수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 "두산도 4년 전 계약 조항을 승인했다", "순수하게 전력 강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두산 팬들은 18년간 팀을 지켜온 프랜차이즈 스타의 이별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마지막 협상에서 팀의 제안을 거절한 것에 대해 서운함을 드러내고 있어요.
SSG 팬들도 의견이 갈립니다. 전력 보강 차원에서 환영하는 팬들이 있는 반면, 논란이 되는 선수를 영입하는 것에 우려를 표하는 팬들도 있습니다.

스토브리그의 최대 변수
김재환의 SSG 이적 가능성은 현재 이번 겨울 스토브리그 최대 관심사입니다. 12월 초부터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과연 어떤 결말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분명한 것은 이번 사태가 KBO리그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FA 제도와 계약 시스템에 대한 재검토가 이루어질 것이고, 앞으로는 이런 형태의 계약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어요.
김재환 본인에게는 프로 생활 18년 만에 처음으로 새로운 유니폼을 입을 기회입니다. 37세라는 나이가 부담이 되지만, 작은 구장에서 마지막 전성기를 보여줄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SSG는 이번 결정으로 팀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수도, 아니면 큰 논란만 남길 수도 있습니다. 구단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에요.
앞으로 며칠 내로 김재환의 행선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업데이트되는 소식들을 주목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