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스타 양현종의 FA 재계약 협상 현황을 총정리했습니다. 협상 진행 상황부터 구단 입장, 계약 전망까지 12월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상세히 알아보세요.
프로야구 시즌이 끝나고 FA 시장이 열렸지만, KIA 타이거즈의 프랜차이즈 스타 양현종의 재계약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2007년 입단 이후 18시즌을 KIA에서 보낸 양현종이 과연 팀에 잔류할 수 있을까요?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양현종 FA 협상의 모든 것을 알아보겠습니다.

양현종 FA 협상,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2025시즌을 마치고 세 번째 FA 권리를 행사한 양현종은 현재 KIA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12월 3일 기준, 양측은 시간을 두고 접점을 찾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12월 1일 선수협회 시상식에서 양현종은 개인적 재계약 질문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선수협 회장으로서 참석한 자리였기에 개인적인 이야기는 조심스럽다며 말을 아꼈죠. KIA 구단 관계자는 양현종과 여러 차례 만나 얘기를 나눴으며, 서로 소통하며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측 모두 잔류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큰 틀에서는 합의가 이루어진 상태로 세부 조건을 조율하는 단계로 알려졌습니다. KIA는 양현종을 영입 1순위로 생각하고 있으며, 홀대하는 느낌 없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KIA 타이거즈 구단의 입장은
KIA는 올 겨울 오버페이를 지양하는 긴축 재정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 종료 후 박찬호, 한승택, 이준영, 양현종, 조상우, 최형우 등 6명의 내부 FA가 발생했는데요. 주전 유격수였던 박찬호는 두산으로, 포수 한승택은 KT로 떠났고, 불펜 이준영만 4년 12억원에 재계약했습니다.
현재 남은 FA는 양현종, 최형우, 조상우 3명입니다. KIA 관계자는 각 선수마다 예산을 구분해서 책정했으며, 특정 선수를 못 잡았다고 해서 그 금액이 다른 선수에게 가는 구조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양현종에게 터무니없는 금액을 제시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며, 꼭 잡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구단 입장에서 양현종은 영구결번 0순위 선수이자 팀의 상징입니다. 2009년, 2017년, 2024년 세 차례 우승을 함께한 프랜차이즈 에이스를 놓칠 수 없는 상황이죠.

양현종의 가치와 계약 전망
양현종은 37세의 나이지만 여전히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입니다. 통산 186승으로 현역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통산 탈삼진 2185개로 역대 1위, 11시즌 연속 150이닝 소화 등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만 2025시즌 성적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7승 9패, 평균자책점 5.06으로 규정이닝 투수 중 최하위를 기록했죠. 2년 연속 평균자책점이 상승하면서 에이징 커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계약 규모를 예측할 때 참고할 만한 사례는 동갑내기 김광현입니다. 김광현은 지난 6월 SSG와 2년 최대 36억원에 재계약했습니다. 양현종의 경우 KIA에서의 상징성과 프랜차이즈 가치를 고려하면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조건이 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현종은 2021년 메이저리그 복귀 후 KIA와 4년 최대 103억원에 재계약한 바 있습니다. 당시 계약금 30억원, 연봉 25억원, 옵션 48억원 구조였는데, 이번에는 보장 금액과 옵션 금액의 비중을 놓고 의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현종이 KIA를 떠날 가능성은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양현종은 C등급 FA로 이적 시 보상금이 7억 5000만원에 불과해 보상 장벽은 낮지만, 본인의 잔류 의지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양현종은 2007년 KIA에 입단한 이후 메이저리그 진출 시기를 제외하고는 줄곧 타이거즈 유니폼만 입어왔습니다. 광주를 연고로 하는 KIA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며, 은퇴 후 영구결번이 유력한 상황에서 다른 팀으로 이적할 이유가 없죠.
KIA 동료 나성범도 최근 인터뷰에서 양현종의 잔류를 바란다고 밝혔으며, 팬들 역시 양현종의 KIA 잔류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협상이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양측 모두 합의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만큼 조만간 좋은 소식이 들려올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