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인도에서 확산 중인 니파 바이러스, 치명률 75%에 백신·치료제 없어 우려. 질병청 1급 감염병 지정, 국내 발생 사례 없지만 예방수칙 철저히 지켜야.

니파바이러스 인도 확산 현황
2026년 1월 28일 현재, 인도 서벵골주에서 니파바이러스 확진자가 급증하며 긴급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현지 보건당국에 따르면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 중 간호사 2명과 의사 1명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우려되는 점은 의료진 감염으로 인한 병원 내 확산 가능성이다.
약 100명이 격리 조치되었으며, 인도 중앙정부는 중앙 대응팀을 현지에 급파하여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케랄라주에서 시작된 발병은 코지코드와 말라푸람 두 개 구역에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 인도 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의 입장이다. 하지만 인접국인 태국과 네팔도 인도발 항공편 승객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어 국제사회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니파바이러스는 과일박쥐를 자연 숙주로 하는 인수공통감염병이다. 1998년 말레이시아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전 세계에서 754명이 감염되었고 그 중 435명이 사망했다. 최근 10년간은 인도와 방글라데시를 중심으로 10~20명 내외의 국소적 발병이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감염 경로는 주로 박쥐의 배설물이나 타액에 오염된 과일, 특히 대추야자 수액을 통한 전파가 대표적이며, 감염된 사람의 체액을 통한 밀접 접촉으로도 전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방역 당국의 우려가 크다.


파바이러스 증상과 치명률
니파바이러스의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4~14일이지만 최대 45일까지도 보고된 바 있다. 초기 증상은 발열, 두통, 근육통 등 일반적인 감기 몸살과 매우 유사해 조기 발견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병세가 악화되면 바이러스가 중추신경계를 침범하여 현기증, 졸음, 의식 저하, 방향감각 상실, 정신 착란, 발작 등 심각한 신경학적 증상을 유발한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급성 뇌염으로의 진행 속도다. 증세가 심한 경우 24시간에서 48시간 안에 혼수상태에 빠져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치명률은 40~75%에 달하며, 특히 인도의 경우 2001년부터 2024년까지 발생한 환자 104명 중 76명이 사망하여 73%라는 높은 치명률을 기록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현재까지 백신이나 특효 치료제가 전혀 개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전인도의학연구소 나렌드라 쿠마르 아로라 박사는 감염 환자에게 단일클론항체를 투여하고 있지만, 공급량이 매우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최근 중국 연구진이 코로나19 치료제인 VV116이 니파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으나, 아직 실제 임상에서의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다. 급성 뇌염에서 살아남은 환자의 약 20%는 발작 장애 및 성격 변화와 같은 신경학적 후유증이 남으며, 일부는 재발하거나 지연성 뇌염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한국은 안전한가, 예방 대책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한국에서 니파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한다. 인도와의 경제 교류가 활발하고 여행객도 많아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2025년 9월 니파바이러스 감염증을 제1급 법정 감염병 및 검역 감염병으로 지정했다. 이는 2020년 1월 코로나바이러스 이후 5년 만에 신규 지정된 것으로, 감염자 발생 시 즉시 신고와 격리, 접촉자 관리, 역학조사 등 공중보건 관리가 이루어진다. 또한 질병청은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기반 진단 기술을 이미 확보했으며, 국내 도입 환자 발생을 가정한 시나리오 기반 훈련과 검역 강화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2017년 니파바이러스를 우선순위 연구개발 대상 감염병으로 지정했으며, 2024년에는 우선순위 병원체로 재지정하여 국제 공중보건 위기 상황을 일으킬 위험성이 있는 바이러스로 분류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니파바이러스의 기초감염재생산지수가 약 0.48 수준으로 낮아 코로나19와 같은 전 지구적 팬데믹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한다. 대신 병원 내 슈퍼스프레딩을 통한 단발적·집중적 전파 가능성과 높은 치사율을 고려할 때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질병청은 인도나 방글라데시 등 발생 국가를 방문할 경우 다음과 같은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하고 있다. 야생 동물, 특히 과일박쥐나 돼지 등과의 접촉을 피해야 하며, 대추야자 수액이나 오염 가능성이 있는 과일 섭취를 절대 삼가야 한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귀국 후 14일 이내에 발열, 두통,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 또는 관할 보건소에 연락하여 검사를 받아야 한다.
현재로서는 예방이 최선의 대책이다.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발생 지역 방문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어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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