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개막 예정인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서 옥주현의 출연 횟수가 38회 중 25회로 과반을 차지하면서 캐스팅 독식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김소향은 SNS에 할많하말이라는 글을 올리며 간접적으로 심경을 표현했고, 뮤지컬계에는 형평성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7년 만에 돌아오는 대작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가 막을 올리기도 전에 예상치 못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제작사 마스트인터내셔널이 공개한 캐스팅 스케줄에서 옥주현의 출연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안나 카레니나 캐스팅 논란 배경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톨스토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2026년 2월 20일부터 3월 29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총 38회 공연됩니다. 주인공 안나 역에는 옥주현, 김소향, 이지혜가 트리플 캐스팅되었으며, 티켓 최고가는 17만원에 달합니다.
제작사가 공개한 5주간의 1차 스케줄에 따르면 옥주현은 38회 공연 중 25회 출연하여 전체의 약 66퍼센트를 차지합니다. 반면 김소향은 7회, 이지혜는 8회에 그쳤습니다. 두 배우의 출연 횟수를 합쳐도 옥주현 단독 출연 횟수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김소향의 경우 7회 출연 중 5회가 관객 선호도가 낮은 낮 공연이며, 밤 공연은 단 2회에 불과합니다. 옥주현은 밤 공연 16회, 낮 공연 9회로 주말 공연 2회를 모두 독차지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에 비해 남자 주인공 브론스키 역은 윤형렬 11회, 문유강 11회, 정승원 16회로 비교적 균등하게 배분되어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캐스팅 배분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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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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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출연 횟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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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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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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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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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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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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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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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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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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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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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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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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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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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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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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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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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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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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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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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향 할많하말 SNS 심경 표현
논란이 가열되는 가운데 김소향은 1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두운 밤 테라스 사진과 함께 밤밤밤할많하말이라는 짧은 글을 게재했습니다. 할많하말은 할 말은 많지만 하지 말자의 줄임말로, 주어를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는 밤 공연을 주로 하는 옥주현을 향한 심경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정확한 의도는 알 수 없으나, 타이밍상 캐스팅 스케줄 논란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김소향은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주연을 맡았던 실력파 배우로, 마리 앙투아네트와 프리다 등에서 탄탄한 가창력과 연기력을 증명해온 인물입니다. 이번 안나 카레니나에서도 옥주현 못지않은 기대주였으나, 납득하기 어려운 스케줄 배정에 팬들의 아쉬움이 큽니다.
한편 옥주현은 1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주황색 죄수복을 입은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며 죄수 나의 죄명 내가 옥주현이라는 거라고 말해 의미심장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는 논란에 대한 간접적인 대응으로 해석되며, 동료 배우와의 미묘한 기싸움이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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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장판 논란 재점화 우려
옥주현을 둘러싼 캐스팅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22년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공연 당시, 배우 김호영이 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과 함께 옥장판 이미지를 게재하며 옥주현의 인맥 캐스팅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당시 옥주현은 이지혜와 함께 엘리자벳 역에 더블 캐스팅되었고, 그간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들 대신 옥주현과 친분이 있는 배우들이 캐스팅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옥주현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제작사 EMK 컴퍼니도 라이선스 뮤지컬의 특성상 원작사의 최종 승인 없이는 캐스팅이 불가하다며 해명했습니다. 옥주현은 김호영을 고소했으나 이후 취하했고, 두 사람은 화해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옥장판 논란에 대해서는 직접 해명하지 않았으며, 동료 배우 정선아와 신영숙이 옥주현의 계정을 언팔로우하는 등 미묘한 움직임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4년 만에 다시 불거진 이번 논란은 단순한 출연 횟수 배분을 넘어, 뮤지컬계의 고질적인 특정 배우 쏠림 현상과 형평성 문제를 다시금 수면 위로 끌어올렸습니다. 티켓파워가 있는 배우에게 더 많은 회차를 배정하는 것은 제작사 입장에서 흥행을 위한 당연한 선택일 수 있으나, 트리플 캐스팅이 무색할 정도로 한 배우에게 집중된 스케줄은 이례적이라는 지적입니다.

제작사 입장과 뮤지컬계 반응
제작사 마스트 인터내셔널은 1월 28일 논란에 대해 캐스팅과 회차는 제작사와 오리지널 창작 진의 고유 권한이라며, 라이선서와의 협의 총 공연 회차 축소 배우들의 스케줄 등 변수들이 많아 어렵게 정리된 스케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뮤지컬 팬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일부는 티켓파워 차이를 고려하면 당연하다는 옹호 의견을 내놓았지만, 이럴 거면 원 캐스팅 아니냐, 향안나 보기 너무 힘들다, 이렇게 편파적인 스케줄은 처음 본다는 비판적인 반응이 더 많습니다.
특히 우려되는 점은 옥주현의 건강과 공연 완성도입니다. 옥주현은 현재 뮤지컬 보니 앤 클라이드에 출연 중이며, 3월 2일 폐막 예정입니다. 안나 카레니나는 2월 20일 개막하므로 두 작품의 공연 기간이 겹치는 기간 동안 옥주현은 일주일에 최대 7회 이상 무대에 서야 합니다.
안나 역은 고난도 넘버와 감정 소모가 큰 역할로 알려져 있어, 체력과 컨디션 관리에 대한 부담이 상당합니다. 만약 건강 문제나 컨디션 난조가 발생할 경우, 그 여파는 고스란히 공연의 완성도와 관객 만족도로 이어질 수 있어 원 캐스트 리스크를 스스로 키운 선택이라는 비판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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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7년 만의 재연이자 단 5주간만 진행되는 한정 공연으로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옥주현, 김소향, 이지혜 등 최정상급 배우들의 조합에 윤형렬, 문유강, 정승원 등이 브론스키 역을 맡아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합니다.
그러나 개막을 앞두고 불거진 캐스팅 논란은 작품에 대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특정 배우에게 기형적으로 쏠린 스케줄은 함께 캐스팅된 배우들을 사실상 백업 수준으로 격하시켰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트리플 캐스팅의 의미가 퇴색되고, 관객들은 원하는 배우 조합을 관람하기 위해 극심한 피케팅을 겪거나 아예 관람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19만 원에 가까운 고가의 티켓을 구매하는 만큼, 배우 보호와 무대의 안정성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가 던진 파장은 개막 이후에도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번 논란은 뮤지컬계의 구조적 문제와 투명한 캐스팅 프로세스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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